입자물리학을 전공하고 연구해 온 과학자로서, 오랫동안 유럽 철학을 독학하며 플라톤에서 니체에 이르는 사유의 흐름을 자신의 언어로 소화해 왔습니다. 계산으로 세계를 다루는 훈련과, 개념으로 세계를 다루는 훈련 — 이 두 가지가 근본적으로 다른 언어가 아니라는 확신이 이성과 본질을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.
쿤데라, 제발트, 조이스, 프루스트의 문장을 오래 읽어 온 독자이기도 합니다. 개인 블로그에서 과학과 철학, 문학을 넘나드는 서평을 써 왔고, 과학과 철학이 만나는 지점을 주제로 강의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이성과 본질은 그 독서와 강의에서 축적된 질문들을 책의 형태로 정리하는 자리입니다.
「경계선을 넘나드는 자연과학」, 「세계는 본질이 있는가」, 「별은 왜 우리 계산을 따르는가」, 「헤겔이라는 미신」 등 과학과 철학을 함께 다루는 여러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